포천 아트밸리 후기 — 모노레일 대기시간과 요금정리 (with 아이랑)

주말마다 집에만 있다가 큰맘 먹고 포천에 다녀왔어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가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애들을 밖에 데리고 나가야 한다는 건 아는데, 한 번 나가면 돈이 훅훅 나가잖아요. 그래서 자꾸 미루게 되더라고요. 이번엔 그냥 나섰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들이랑 가기 좋은 곳이었어요. 볼거리도 체험거리도 조금씩 다 있습니다. 다만 모노레일 대기가 관건이에요. 이 부분을 미리 알고 가시면 훨씬 편할 겁니다.

저희는 바로 옆에 있는 아트가든 1999를 먼저 보고, 오후 1시쯤 아트밸리로 넘어갔어요.


기본 정보

항목내용
주소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운영 시간월~목 09:00~19:00 (입장 마감 18:00) / 금~일 09:00~22:00 (입장 마감 20:00)
휴관일매월 첫째 주 화요일 (공휴일이면 다음 날)
주차무료
천문과학관입장료에 포함 (추가 요금 없음)
유모차모노레일 탑승 불가

요금이나 운영 시간은 계절이랑 행사에 따라 바뀌니까, 가시기 전에 공식 홈페이지(artvalley.pcfac.or.kr)에서 한 번 확인하세요.


입장료

포천 시민은 무료입니다. 아래는 외지인 기준이에요.

구분개인단체 (20인 이상)
어른6,000원4,000원
청소년·군인 (13~18세)4,000원3,000원
어린이 (7~12세)2,000원1,500원
경로 (65세 이상)3,000원3,000원

무료 대상은 포천 시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그리고 미취학 아동(6세 이하)입니다. 저희 둘째가 5살이라 입장료가 안 들었어요.


모노레일 요금 (입장료와 별도예요)

위쪽까지 올라가려면 모노레일을 타야 하는데, 이건 입장료와 따로 냅니다. 참고로 포천 시민도 모노레일은 제값을 내야 해요.

개인 요금

구분시민 왕복시민 편도외지인 왕복외지인 편도
어른·군인2,500원2,000원5,800원4,800원
청소년2,000원1,500원4,800원3,800원
어린이1,500원1,200원3,800원3,100원

단체 요금

구분20인 왕복20인 편도50인 왕복50인 편도
어른·군인4,600원3,800원4,000원3,300원
청소년3,800원3,000원3,300원2,600원
어린이3,000원2,400원2,600원2,100원

미취학 아동은 무료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단체는 1인 1,000원)


모노레일 대기 시간, 얼마나 걸리냐면

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얘기를 미리 들어서, 주차하자마자 매표소로 거의 뛰다시피 갔어요. 애 둘 데리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건 정말 피하고 싶었거든요.

입장권이랑 모노레일 왕복권을 바로 끊고 줄을 섰습니다. 대기실에 40~50명쯤 있었어요. 모노레일이 두 량이라 한 번에 40명 정도 타는 것 같았습니다.

한 대를 보내고 15분쯤 기다려서 다음 걸 탔어요. 중간에 한 번 정차하고 위로 올라갑니다. 서서 갔고 5분 조금 넘게 걸렸어요.

애들은 신기해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올라가는 길 풍경을 제대로 못 봤습니다. 그게 좀 아쉬웠어요.

주말에 아이랑 가신다면 도착하자마자 매표소부터 가세요. 줄이 길어지면 어린아이들은 금방 지칩니다.


천주호 — 여기 하나로 온 보람이 있었어요

모노레일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5분쯤 걸으면 천주호라는 호수가 나옵니다. 드라마에도 몇 번 나온 곳이에요.

원래 화강암을 캐내던 채석장 자리인데, 거기에 샘물이랑 빗물이 고여서 호수가 됐다고 해요.

물이 맑지는 않아요. 오히려 좀 탁합니다. 그런데 청록색이 신비롭게 감돌아서 분위기가 정말 독특해요. 그 물빛이랑 깎아지른 암벽이 어우러진 풍경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뻐요. 수질이랑 안전 문제로 물에 들어가는 건 금지되어 있으니 눈으로만 보셔야 합니다.

포천 아트밸리 천주호 폭포

하늘정원 — 전망은 좋은데 전부 계단이에요

천주호를 보고 나서 산길을 20분쯤 올라가면 하늘정원이 나옵니다. 정상 근처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 좋아요.

저는 5살짜리를 데리고 야심 차게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결국 안고 왔습니다. 전망은 정말 좋았는데 대가가 있었어요.

계단길이라 유모차는 못 올라갑니다. 어린아이랑 가시면 하늘정원은 건너뛰고 천문과학관 쪽으로 바로 가셔도 괜찮아요.


천문과학관 — 기대치를 좀 낮추세요

과학관 가는 길은 잘 정비된 산책로예요. 애들이 혼자 걸어가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공연장을 지나서 20분쯤 걸으면 천문과학관이 나옵니다.

포천 천문과학관 외관

4층 건물인데 저희가 간 날은 3층 관측실이 닫혀 있어서 1층이랑 2층만 봤어요.

과학관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과천과학관 같은 규모를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별자리, 망원경, 기초 천문 정보 위주의 작은 전시관이에요.

그래도 산속에 이런 과학관이 있다는 게 신기했고, 애들이 볼거리가 생겨서 좋았어요. 열화상 카메라도 해보고 별자리 체험도 했습니다.

포천 천문과학관 망원경 전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대로 된 과학관을 목적으로 하신다면 다른 데를 알아보세요. 20~30분이면 다 볼 수 있고 내용이 깊지 않습니다. 저는 과천과학관을 자주 가는 편인데 거기가 훨씬 알차요.

그리고 관측실은 닫혀 있거나 예약제일 때가 있어서 타이밍이 안 맞으면 못 봅니다. 이건 미리 알고 가세요.


포천사랑상품권 꼭 쓰고 나오세요

이거 진짜 알아두시면 좋은 팁이에요.

매표소에서 1,000원짜리 포천사랑상품권 세 장을 받았어요. 내려오는 길에 이걸 모아서 애들 아이스크림을 사줬습니다.

포천 다른 데를 더 들를 계획이 아니라면 천문과학관 옆 매점에서 꼭 쓰고 나오세요. 안 그러면 쓸 데가 없습니다. 그냥 들고 오면 종이가 돼요.

내려올 때도 모노레일을 기다렸어요. 도착하니 한 대가 막 떠난 참이라 또 15분을 기다렸습니다. 대신 이번엔 앉아서 편하게 내려왔어요.


정리하면

  • 천주호는 꼭 보세요. 이거 하나만으로도 올 만합니다
  • 하늘정원은 전망이 좋지만 계단길이라 힘들어요. 어린아이는 안고 내려올 각오를 하세요
  • 천문과학관은 애들 볼거리로는 괜찮지만 본격적인 과학관은 아닙니다
  • 모노레일은 주말에 대기가 있으니 도착하자마자 표부터 끊으세요
  • 포천사랑상품권은 매점에서 쓰고 나오세요

하루 나들이로는 만족스러웠어요. 천주호의 그 청록색은 사진으로 담기지 않는 색이라, 포천 쪽으로 가실 일 있으면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같은 날 먼저 다녀온 옆 동네 이야기도 있어요. → 포천 아트가든 1999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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