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처음 바나힐 방문하고 바나힐에서 시간을 보낼 계획에 따라, 바나힐 티켓을 어떻게 사는 게 나은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뷔페 옵션 넣을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끝까지 읽어보세요.
저희는 KKday에서 뷔페 포함 티켓을 샀는데, 그 뷔페를 결국 못 먹었습니다.
바나힐 티켓 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KKday나 클룩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미리 사거나, 현장 매표소에서 직접 사는 방법이 있어요.


저희는 KKday에서 미리 샀습니다. 매표소에서 줄을 안 서도 미리 산 입장권에 QR로 입장이 가능했어요
케이블카랑 놀이기구가 포함된 티켓에 포시즌 레스토랑 뷔페 옵션을 추가해서 대인 3인 , 경로 1인으로 26만 6천원 정도 였고, 인당 68,000원 정도 들었어요. 뷔페 포함해서 인당 12000원 정도 추가된것 같아요
5세 아이는 바나힐 입장료도, 식사도 무료였습니다.
오후에 들어간 건 잘한 선택이었어요
바나힐은 오전 8시부터 매표소 줄이랑 케이블카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집니다. 다들 아침 일찍 가라고 하니까 그 시간에 몰리는 거죠.
저희는 산 위 호텔에서 1박 할 예정이라 굳이 아침에 갈 이유가 없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늦은 입장을 골랐습니다. 도착한 게 12시 50분쯤이었는데 줄이 거의 없었어요. 매표소에서 톡티엔 역까지 대기 없이 이동 시간만 걸렸고, 20분 만에 갔습니다.
이 20분이라는 게 사람 많을 때는 두 시간까지도 걸린다고 하니까, 오후 입장 효과가 확실히 있었던 셈이죠.
호텔까지 가는 동선
저희가 간 경로는 이랬어요.
매표소에서 20분쯤 걸어서 톡티엔 역으로 갑니다. 거기서 케이블카를 타면 랭도신(L’Indochine) 역에 내리고, 거기서 머큐어 호텔까지 갈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이 노선에는 골든브리지가 없다는 겁니다. 골든브리지는 다른 노선이에요. 체크인부터 하려고 이 길을 택했더니 골든브리지는 나중에 따로 가야 했습니다.
(참고로 골든 브릿지는 바나힐 입구에서 출발시 호아안 역 출발-> 마르세유역 하차 하면 갈 수 있고,
바나힐 산위(프렌치빌리지/머큐어호텔쪽) 에서 출발시 루브르역 출발 -> 보르도 역 하차 하면 갈 수 있어요!
케이블카는 입장권을 산 하루동안은 무제한으로 탈수 있고, 머큐어 호텔 숙박시 입장일자 + 숙박일자( 팔에 이용티켓을 걸어줌, 없다면 호텔 숙박 관련 문서를 보여줘도됨/ 케이블카 탑승시 별도 확인은 안함) 까지 케이블카는 무제한으로 탈수 있어 , 케이블카 이용 승객이 적은 시간에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뷔페를 못 찾았습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뷔페를 먹으러 가려는데, 여기서부터 꼬였어요.
체크인 하기 전에 짐만 맡기고 식당을 찾았으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2시 체크인 하려고 30분 대기해 체크인 후 2시 30분에 점심을 먹으러 출발했어요
포시즌 뷔페는 루브르역이 있는 건물 안에 있습니다. 머큐어 호텔에서 직선거리로 150m 정도밖에 안 돼요. 그런데 골든브리지 노선 케이블카 역 건물 안에 있어서 밖에서 보면 여기가 식당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산 위라 구글맵이 제대로 안 잡혀요. 위치가 튀거나 아예 안 나오더라고요. 150m 거리를 두고 30분을 헤맸습니다. 애들은 배고프다고 하고 어머니는 다리 아프다고 하시고, 저희는 지도만 들여다보고 있었죠.
겨우 찾았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뷔페 입장 마감이 오후 3시였어요.
처음 간 바나힐 이동과 영어 체크인에 긴장해서인지 판단 실수를 해버렸어요.
돈은 이미 냈는데 밥은 못 먹었습니다.
결국 프렌치 빌리지 내에 레스토랑들은 너무 비싸서 (인당 5만원 정도 하는 런치뷔페) 쌀국수와 치킨 라이스 단품을 파는 밥집을 찾아서 식사를 했습니다. 확실히 산위라 그런지.. 비싸고 맛도 아쉬웠어요! ㅜ.ㅜ 그래서 사놓고 날려버린 뷔페 티켓이 더욱 아쉬웠습니다.
뷔페 티켓은 환불이 안된다고 하여, 따로 찾아가보진 않았어요
그래서 뷔페 옵션, 넣어야 할까요
겪어보니 사람마다 답이 다르더라고요.
넣으면 좋은 경우
아침 일찍 들어가서 골든브리지부터 보실 거면 뷔페 옵션이 괜찮습니다. 뷔페가 골든브리지 노선 역 건물에 있으니까 동선이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거든요. 산 위 음식값이 비싼 편이라 미리 결제해두면 마음도 편하고요.
빼는 게 나은 경우
저희처럼 호텔 체크인부터 하실 거면 빼세요. 동선이 완전히 반대라 뷔페까지 따로 찾아가야 합니다. 오후에 늦게 들어가시는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3시 마감이라 시간이 빠듯합니다.
바나힐이 처음이라 지리를 전혀 모르시는 분도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지도가 안 되는 곳에서 처음 가는 식당을 찾는 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오전이냐 오후냐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오전에 들어가면 줄은 길지만 동선 짜기가 쉬워요. 사람들 따라 움직이면 되고 시간 여유도 있습니다. 오후에 들어가면 줄은 없는데 대신 길 찾기가 까다롭습니다. 마감 시간에 쫓기기도 하고요.
애나 어르신이 있으면 줄 서는 게 정말 힘드니까 저는 그래도 오후를 택할 것 같아요.
대신 뷔페 같은 시간 정해진 옵션은 빼거나, 뷔페 입장시간에 맞춰서 바나힐 정상에 올라가자마자 밥을 먹을거에요!
미리 티켓을 사두면 시간이 절약되는 건 맞아요. 그런데 뷔페처럼 시간과 장소가 정해진 옵션은 내 동선이랑 맞는지 먼저 따져봐야 합니다. 저희는 그걸 안 따지고 “밥 포함이면 이득이지” 하고 넣었다가 그냥 돈을 버렸어요.
애들이랑 어르신 모시고 다니실 거면 몇만 원 아끼는 것보다 동선이 단순한 게 훨씬 중요합니다. 이번에 확실히 배웠네요.